에어컨 청소 전문가가 전하는 에어컨 청소 팁!
(에어컨 청소)에 대해 정말 많은 글들이 넘쳐나다 못해 복붙 수준의 내용들이 많죠? 보고 있으면 대부분 여기저기서 글을 가져와서 직접 해보지도 않고 그냥 복사해서 대충 적어 됩니다. 에어컨 청소는 정말 다양한 정보가 널려 있는데, 저는 직접 사업자를 내고 청소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를 알려드리니, 잘 읽어 보시고 헛돈 쓰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직접 청소를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고작해야 필터 청소 정도인데, 아래 글을 보시면서 많은 정보 얻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청소 시기의 중요성
보통 4~5월부터 슬슬 시작하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시기적으로는 맞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틀기 시작하는 6월까지 청소 후의 텀이 너무 깁니다. 그 사이에 다시 곰팡이와 먼지가 쌓일 수 있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틀기 시작할 때 청소를 의뢰하면 원하는 날짜에 맞추기가 힘듭니다. 기사들이 극 성수기에는 하루에 몇 집을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기도 하고, 바쁘다 보니 청소 퀄리티도 떨어지겠죠!
성수기 청소 의뢰?
이 점이 정말 중요한데, 성수기 시즌에 청소를 의뢰하면 정말 10번 헹궈야 할 것을 2~3번에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럼 그 약품들이 과연 잘 씻겨 내려갔을까요? 아무리 좋은 약품이라도 화학 약품이기 때문에 제대로 헹구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언제 청소를 의뢰하는 게 좋을까? 제 생각은 5월이 최적기입니다.
청소하시는 분들도 여유가 있고, 시간적 여유가 많으니 더 꼼꼼히 봐주실 겁니다. 이건 제 주관적이긴 하나 사람 마음이 야 다 비슷하다고 보기 때문이죠. 이때 청소를 하고 나시면, 본격적으로 틀기 시작하기 전에 틈틈이 관리해 주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청소업체 알아보는 팁
만약 제가 소비자라면, 네이버 지도를 한 번 펼쳐볼 겁니다. 집 주변 청소업체가 정말 최고거든요. 왜 그럴까요? 동네 장사이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너무 간단한 말이지만, 이게 정답입니다. 그리고 오래된 업체를 찾는 게 중요한데,
언뜻 보면 별 기술이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제품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일은 상당히 노련한 기술이 필요한데, 오랜 세월 동안 경험을 쌓은 업체라면 더 믿을만하겠죠? 저 같은 경우는 삼성 무풍 에어컨 진짜 눈 감고도 분해할 정도로 많이 경험해 봤습니다.
반면에 초짜 기사님들은 보통 영업이 어려워서 숨고 같은 플랫폼을 통해 일을 따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멀리서 업체를 찾지 말고, 집 근처의 오래된 청소업체를 선택해 보세요. 지인이 추천해 주시는 것도 뭐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맘카페 이런 데는 피하시길, 다 광고이고, 일을 뿌리는 업체가 많습니다. 참고하세요.
에어컨과 곰팡이, 뗄 수 없는 관계
에어컨이나 세탁기 같은 물을 사용하는 기기에는 항상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특히 에어컨은 먼지보다는 곰팡이가 더 큰 문제인데요, 곰팡이가 건강에 해롭다는 건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특히 에어컨 곰팡이와 세균은 공중으로 내 뱉는 다는 게 문제인데, 이 곰팡이는 에어컨의 열교환기(에바)와 송풍구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이는 기술이 아무리 좋아져도, 사용 환경에 따라 어쩔 수 없는 문제이고, 이 문제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 에어컨은 꺼질 때 자동으로 송풍 모드로 잠시 가동되지만, 이 시간이 짧아 제대로 건조되지 않습니다. 아래에서 건조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 꼼꼼한 관리와 보관법
1. 필터청소
- 필터 청소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 따로 설명은 안 드리고, 숯 필터 같은 경우 여기에서도 곰팡이가 필 수 있습니다.
- 냄새도 나기 때문에 상태 보시고 교환하시면 됩니다. 말 그대로 소모품입니다.
2. 송풍 모드를 활용한 에어컨 내부 건조 방법
- 날씨가 좋은 날: 창문을 열고 2~3시간 송풍 모드로 내부 건조
- 날씨가 흐리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 창문을 닫고 제습기와 함께 송풍 모드로 건조
3. 이도 저도 귀찮을 경우 매년 청소 권장
- 관리가 번거로울 경우, 매년 청소를 의뢰
4. 에어컨 시즌이 끝난 후 보관 방법
- 마지막 가동 후 송풍 모드로(이 땐 최대한 오래 4시간 정도 방법은 위와 같이) 말린 뒤 전원 코드 뽑기
- 에어컨 커버를 씌워 보관
청소 비용의 현실
청소 비용은 대체로 비슷비슷하지만, 너무 저렴한 가격은 조심하셔야 됩니다. 동네 잘하는 업체를 이용하는 게 가장 좋긴 한데요, 예를 들어 벽걸이형 에어컨 청소가 3만 원, 스탠드형이 5만 원 정도로 지나치게 싸면, 청소 하나마나일 수 있습니다. 이런 가격은 보통 야매로 작업하시는 분들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가격을 많이 낮추는 경우가 있는데, 그만큼 이유가 있겠죠? 동네에 믿을 만한 업체가 없거나, 정말 잘하는 곳을 모르겠다면 그냥 삼성이나 LG 같은 제조사에 맡기셔도 괜찮습니다. 이들 제조사도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니까, 상황에 맞게 고르시면 됩니다.
청소 후 냄새 문제?
이렇게 청소 후에도 곰팡이 냄새와 비슷한 시큼한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이는 열교환기(에바)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일 수 있습니다. 에바는 금속으로 만들어져 부식을 방지하는 코팅이 되어 있는데, 이 냄새가 곰팡이 냄새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온도를 너무 높게 설정하면 냄새가 더 강해질 수 있으니, 청소 후에도 냄새가 난다면 온도를 조금씩 낮춰보세요.
청소 스프레이의 사용
1. 에어컨 청소 스프레이 사용의 위험성
- 오픈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구입한 에어컨 청소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제품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주간적이니 태클 금지). 순간적으로 냄새는 잡을 수 있어도,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에어컨에 뿌린 건 그대로 내가 마신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2. 가장 안전한 청소 방법
- 가장 안전한 세척제는 ‘물’입니다. 약품으로 곰팡이 및 세균 제거 후 물로 헹구기
에어컨을 분해해 약품으로 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한 후, 마지막에는 반드시 물로 충분히 헹궈내야 합니다.
에어컨 청소기사와의 소통
마지막으로, 청소할 때는 본인이 직접 지켜보며 최대한 자리를 지키는 게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자리를 지킬 순 없을 때,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기사님께 “제가 폐가 안 좋아서 그런데, 약품 냄새가 안 나게 최대한 헹궈주세요”라고 한마디만 하시면 됩니다. 기사가 바쁘면 대충 헹구는 경우도 있으니, 옆에서 적당히 체크해 주시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무리하면서 아래는 세탁기 청소 포스팅인데 이것도 꼭 한번 봐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