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모노 LP 박스. 2014년에 나왔는데,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런데 아직도 이걸 찾는 사람이 많다. 나도 중고로 들인 지 8년쯤 됐는데, 그때 받은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
사운드는 말할 것도 없고, 뭔가 ‘진짜 비틀즈’에 더 가까워지는 느낌? 그래서일까. 이 LP 박스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특별하다.
비틀즈 모노 LP 박스 vs 스테레오, 뭐가 다른 걸까?
모노(Mono)는 소리가 한쪽에서만 들린다. 스테레오(Stereo)는 좌우로 나뉘니까 훨씬 입체적이다. 요즘은 당연히 스테레오가 대세지만, 비틀즈의 초창기 음악은 다 모노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그 시절 믹스는 모노에 맞춰져 있었고, 그래서 팬들 사이에선 ‘비틀즈 음악은 모노가 진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들어보면 느낌이 다르다. 더 집중되면서도, 진짜 그 당시 감성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비틀즈 모노 LP 박스가 특별한 이유
이 박스는 단순한 리마스터 앨범이 아니다. 2014년에 비틀즈가 의도했던 ‘모노 사운드’를 그대로 재현하고자 복원된 거다.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 마스터 테이프에서 직접 제작된 180g 바이닐. 그래서 듣는 순간, 그 시절로 확 빨려 들어간다.
구성도 알차다.
총 14장의 앨범과 두꺼운 하드커버 북까지. 책자 안에는 스튜디오 사진, 녹음 에피소드도 꽤 자세히 담겨있다. 듣는 걸 넘어서, 보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비틀즈 모노 LP 박스 이젠 구하기도 쉽지 않다
문제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 한정판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중고로만 간신히 구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 100만 원 이상. 물건 자체가 귀하다. 내 경험으론 영국 초판 LP 찾는 게 더 빠를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
진짜 운 좋으면 당근이나 번개장터, 중고나라에서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심심할 때 한 번씩 검색해보는 거 추천.
결론은 하나! ‘진짜 비틀즈’를 느끼고 싶다면
비틀즈 모노 LP 박스는 그냥 앨범이 아니다. 비틀즈의 진심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다. 중고 가격은 조금 부담스럽지만, 그만큼 음악적으로나 소장 가치로나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타이밍만 잘 맞으면 꼭 한 번 소장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비틀즈 모노 LP 박스, 스테레오보다 특별한 모노의 매력”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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